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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흥행 부진에 수해까지 겹쳐 민주당 전당대회 ‘내우외환’

등록 2020-08-13 18:34수정 2020-08-14 02:32

호남·충청 연설회 수해로 취소
박주민, 온라인 투표 연기 요청
김부겸 “토론회 늦춰 개최해 달라”

당 일각선 “전대 무관심 후보들 탓
친문 표심만 봐 국민관심 못끌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박주민 의원이 13일 대전시청을 찾아 허태정 시장과 대화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박주민 의원이 13일 대전시청을 찾아 허태정 시장과 대화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에 수해까지 겹치면서 29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흥행 참패 위기감에 휩싸였다. 각 후보 캠프는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붐업’을 위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수해 같은 외부 요인이 아니라, 후보들이 한목소리로 친문 성향 당원들에게만 지지를 호소하는 현실이 위기의 진짜 원인이란 지적도 나온다.

13일 박주민 민주당 당대표 후보 선거캠프는 24~25일에 예정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일정을 이틀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후보 캠프는 “수해 복구 및 피해 지원을 위해 지역 대의원대회 연설회와 텔레비전 토론회 등을 중단한 것은 필요한 조치이나, 2년간 여당을 이끌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인 만큼 국민과 당원의 알 권리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캠프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전국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26일과 27일에 동시 진행해 전당대회 전체 일정은 유지하되, 선거운동 기간은 이틀 늘릴 수 있도록 하는 안을 당 선관위에 공식 요구했다”고 밝혔다. 당 선관위는 14일 회의를 열어 박 후보의 제안 등을 고려해 선거운동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29일 전당대회 일정은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당 선관위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광주·전남(8일), 전북(9일), 대전·세종·충남(14일), 충북(16일) 지역 대의원대회와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취소하고 당 차원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자 당대표 경선에 나선 김부겸 후보가 11일 “수해 복구가 마무리되는 시점 이후로 합동연설회와 텔레비전 토론을 연기해 개최해달라. 대전·세종·충청 지역의 텔레비전 토론까지 취소한 것은 좀처럼 납득하기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전대 흥행 참패와 관련해 당 관계자는 “수해 때문에 국민이 전당대회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다. 모든 후보들이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친문 당원들 입맛에 맞는 말만 하기 때문에 관심이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쓴소리를 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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