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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송영길 “같은 남자끼리 엉덩이 한 번 툭툭 치고…” 발언 사과

등록 2020-08-20 14:51수정 2020-08-20 16:54

“성인지 감수성에 괴리된 점 없는지 성찰하겠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내정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내정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문제가 불거진 뉴질랜드 주재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같은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툭툭 치고, 엉덩이도 한 번 치고 그랬다는 것”이라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20일 송 의원은 개인 페이스북에 “당초 의도는 다툼이 있는 사안이니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보아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메시지가 부적절했다”며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송 의원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친한 사이”였다고 강조하고 “피해자가 “40대 초반에 (키가) 180cm, 덩치가 저만한 남성 직원”이라고 짚으면서 성추행 행위를 가볍게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송 의원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대방의 동의 없는 신체접촉은 안 된다”며 “이번 사안으로 깊은 고민을 했다. 저 자신이 지금 시대의 성인지 감수성에 괴리된 점은 없는지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동성 간 성추행을 ‘심한 장난’ 정도로만 여겨왔던 과거의 인식을 다시 돌아보겠다는 취지다.

송 의원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외교부에서 다시 한 번 철저한 사실관계 조사를 진행해 문제 해결을 하도록 촉구하겠다. 재외공관에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감독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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