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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용진, 추 장관 아들 특혜 의혹 “불법이냐 아니냐로 볼 일 아냐”

등록 2020-09-16 10:45수정 2020-09-16 10:52

“의혹 제기 및 군대 다녀온 청년들의 허탈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 삼성증권이 전반적으로 관여,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 삼성증권이 전반적으로 관여,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불법이냐 아니냐는 관점으로 볼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기독교방송>(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교육과 병역은 온 국민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역린이다. 그래서 예민하게 다뤄져야 하고 낮은 자세로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계속해서 ‘불법이다, 아니다’ 이렇게만 바라보고 있는데, 국민에게 의혹 자체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군대 다녀온 평범한 청년들에게도 그들이 갖는 허탈함에 대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화로 휴가를 연장하는 사례는) 많지 않은 케이스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국무위원의 논란으로 이런 일이 있어서 민망하다, 이렇게 표현을 하신 거로 안다”고 했다.

다만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불법 논란을 말하려면 명확한 증거나 정황을 얘기해야 한다. (증거 없이) 대정부 질문 내내 추미애 장관 관련 얘기만 하니까 보는 입장에서 답답했다”며 “불공정한 케이스가 열려 있다면(확인했다면)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쪽으로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처음 제보한 당직 사병에 대해선 “어쨌든 본인이 부당하게 느꼈다고 했었던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증언도 하겠다, 국회에서 부르면 가겠다, 검찰이 부르면 수사에 응하겠다 이렇게 하고 있다”며 “그 사병이 공익 제보자냐 아니냐, 그리고 범인이냐 아니냐 이런 논란을 정치권에서 할 필요 없다”고 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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