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으로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한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탈당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 위원 당시 가족 건설회사들이 피감기관으로부터 3천억원에 가까운 공사를 수주해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킨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23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국민의힘을 떠나려 한다”며 “당에는 더이상 부담 주지 않게 당적을 내려놓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스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떠한 부정청탁이나 이해충돌방지법에 위반된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무소속 의원 입장에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맞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탈당하면 국민의힘 의석수는 103석이 된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