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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의당 신임대표에 김종철 전 선임대변인 당선

등록 2020-10-09 18:02수정 2020-10-09 20:53

“거대양당이 정의당 의제에 입장 내놓아야 하는 시대 올 것”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가 지난달 20일 오후 여의도 정의당사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가 지난달 20일 오후 여의도 정의당사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정의당의 신임 당대표로 김종철 전 선임대변인이 9일 선출됐다. 김 대표는 지난 5일부터 치러진 당원 투표에서 55.57%를 득표해 44.43%를 얻은 배진교 후보를 제쳤다. 새 당대표가 선출되면서 지난해 7월부터 정의당을 이끌어온 심상정 대표의 임기는 이날로 마무리됐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정의당 당사 회의실에서 “지금까지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양당이 만들어놓은 의제에 대해 평가하는 정당처럼 인식됐다.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갈 것이다”라며 “이제 거대 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돈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인 사회, 폐지를 줍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노인이 사라지는 사회, 실질적 성 평등이 구현되고, 청년의 자립이 보장되는 사회, 그리고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부모의 경제력에 상관없이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학생운동권 출신인 김 대표는 졸업 후 벤처기업을 다니다 29살이던 1999년 권영길 당시 국민승리21 대표의 비서로 발탁되며 진보정당 운동에 발을 들였다. 2002년에는 민주노동당 공천을 받아 서울 용산구청장에 출마했고, 2006년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 2008년 민주노동당 분당 뒤에는 진보신당에서 대변인, 부대표 등으로 활동하다가 2015년 정의당에 합류했다.

정의당에서는 고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일했고 이어 윤소하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 선임 대변인 등으로 활동해왔다. 당내에서는 별명이 ‘사랑과 평화’일 정도로 소통과 화합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노동당 중앙연수원장을 지냈고 여러 차례 대변인을 맡은 경험이 있어 정책과 이를 알리는 역할에 강점이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7일 1차 투표에서 1위를 해 결선에 올랐고, 1차에서 4위를 한 김종민 전 후보와 공동선거운동본부를 꾸려 선거를 치렀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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