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5일 저녁 서울 서초동 청사에서 퇴근하고 있다. 윤 총장이 탄 차량에 청사의 불빛이 비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 야권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2개월 정직’ 집행을 중지시킨 법원 결정을 일제히 환영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4일 법원의 결정이 알려진 뒤 논평은 내고 “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 이제 검찰총장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며 “올곧은 법원 판단이 검찰 개혁의 탈을 쓴 검찰 개악 도발을 막아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온전히 법질서 안에 있다는 안도감을 주는 성탄절 선물 같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본안 성격의 내용까지 꼼꼼하게 오래 심리한 재판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정부·여당은 법 위에 군림하려는 홍위병 같은 도발은 이제 멈추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들도 성명을 내어 “대통령의 협박에도 사법부는 법과 원칙을 선택했다”며 “크리스마스 전날 밤, 대한민국은 법치가 죽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대한민국 국민은 값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고 법원 결정을 환영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도 “법치주의의 최후에 보루인 법원의 현명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윤 총장은 즉시 업무에 복귀하여 중립적이고 엄정한 수사에 매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