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녀 입시 부정, 사모펀드 투자 비리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23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것과 관련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지난 26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법원이 정 교수의 업무방해, 사문서위조 혐의 등을 인정해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한 것에 대해 의견을 물었더니(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합당하다’는 응답은 60.5%(매우 합당하다 35.8%, 다소 합당하다 24.7%)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부당하다는 응답은 32.2%(매우 부당하다 18.4%, 다소 부당하다 13.8%)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7.2%였다.
정 교수에 대한 판결이 합당하다는 의견은 국민의힘 지지층(90.5%), 보수(77.2%)와 중도층(63.9%)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69.0%)와 대구·경북(68.7%), 연령별로는 60살 이상(66.6%)과 20대(63.1%)에서 높았다.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낸 정직 처분 집행정지신청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는 ‘합당하다’는 의견이 53.7%(매우 합당하다 33.3%, 다소 합당하다 20.3%)로 ‘부당하다’는 응답 39.3%(매우 부당하다 21.4%, 다소 부당하다 17.95%)를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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