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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용균 어머니 “중대재해법 정부안, 너무 허술해 기막히고 한심”

등록 2020-12-29 11:20수정 2020-12-29 11:43

“사람 살려야할 정부가 오히려 죽이려 해”
이한빛 PD 부친과 정의당 의총장 찾아 울분
고 김용균씨 모친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왼쪽)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 김용균씨 모친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왼쪽)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가 “정부안이 너무 허술해서 기가 막힌다”고 29일 말했다. 김씨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정부안과 관련해 “정부라는 곳이 사람을 살려야 하는데 오히려 죽이려고 하는 것인지 정말 한심스럽다. 우리나라 수십 년 동안 이런 죽음이 계속 있었고 이제 막자고 하는데 정부에서 또 죽이겠다고 한다”며 “어떻게 국민을 위해 있어야 할 정부가, 정치인들이 이렇게 국민을 죽이고 있는기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씨와 고 김한빛 피디 아버지인 이용관씨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요구하며 국회 본관 앞에서 19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

김씨는 정부가 중대재해의 정의를 ‘사망자가 1명 발생한 재해’로 해달라는 노동계 요구에 ‘사망자 2명 이상으로 하거나, 처벌 수위를 낮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에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저는 이 (정부안에) 대해 너무 충격이다. 용균이는 혼자 일했고, 많은 죽음이 거의 혼자 일하다가 일어난다. 혼자 일하다 벌어지는 재해를 처벌하지 않는다면 수많은 죽음을 막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분명히 다른 법은 (더불어민주당이) 그냥 다 독단적으로 처리를 해놓고 이번만큼은 왜 꼭 야당이 필요하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민주당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했다. 지난 27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난 것과 관련해선 “건강이 걱정된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걱정된다면 빨리 법을 통과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 태도는 겉과 속이 다르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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