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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영선 “여권 상황 안 좋아져 서울시장 출마 고려 중”

등록 2021-01-06 10:32수정 2021-01-06 11:00

“1월 안 거취 결정…상황 좋아지면 다른 대안 나올 수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여당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여당) 상황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며 “1월 안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서울시장 출마보다 장관직 수행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며 정권재창출 위기감이 커지자 출마를 고민하게 됐다는 취지다.

박 장관은 6일 오전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출마 선언은 언제 하느냐’는 물음에 “1월 안으로 결정하겠다. 중기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들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과 백신 도입에 대비한 주사기 스마트 공장 확충 등 부처 주요 과제가 마무리되는 일정에 맞춰 자신의 정치적 거취를 밝히겠다는 뜻이다.

박 장관은 다만 “상황이 더 좋아지면 또 다른 대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권의 상황이 좋아진다면 출마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박 장관은 “만약 (여권의) 상황이 더 좋았다면 저는 중기부 장관으로서 책임감에 더 무게를 확실하게 뒀을 것”이라며 “여기에 벌여놓은 일들이 많아서 이 일을 더 하고 싶다는 것은 이미 당에 의사표명을 했다”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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