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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단독] 정세균 “김정은에 건넨 USB 내용 공개 지혜롭지 않다”

등록 2021-02-01 19:14수정 2021-02-01 19:20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지난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이동저장장치(USB) 내용을 공개하는 데 대해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야당은 유에스비에 담긴 ‘한반도신경제구상’에 ‘북 원전 건설’ 추진 내용이 담겨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자료를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겨레>와 만나 “싸움을 하더라도 룰을 지키면서 해야 한다”면서 “정상간의 관행을 깨고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지혜롭지 않다”고 밝혔다. 정상들이 만나 주고받은 문서는 일방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외교 관례’를 들며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정 총리는 유에스비에 원전 건설이 담겨 있지 않다는 정부의 입장을 강조하면서 “북한에 원전을 짓는다는 것이 자동차 한 대를 보내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은 너무 잘 아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도 있고, 미국과 협의도 선행돼야 하는 등 (원전 건설이) 전혀 현실성이 없다는 걸 잘 아는데 이런 문제가 정쟁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현재 청와대에선 야당의 공세에 맞서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쪽과 외교관례에도 맞지 않고 실익이 없으니 공개하지 말자는 주장이 맞서면서 관련 부처와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중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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