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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오세훈 “나경원도 무상급식 반대”…나경원 “여론조사 내가 더 유리”

등록 2021-02-10 16:13수정 2021-02-11 02:15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투톱’ 옥신각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사회복지 관련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사회복지 관련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0일 당내 경쟁자인 나경원 전 의원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공세와 관련 “나 후보도 당시에 ‘전 국민 무상급식은 안 된다’고 동의했다”고 반발했다. 나 전 의원은 본선 경쟁력 우위를 주장한 오 전 시장의 발언에 “별 의미가 없다. 이렇게 저렇게 계산하면 내가 더 유리하다”고 맞받았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사회복지 관련 정책발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이 10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고리로 공격을 벌이는 것을 두고 “나 전 의원도 당시에 ‘전 국민 무상급식은 안 된다’ ‘부유층 자제에게 무상 급식할 돈이 있으면 가난한 집 자제에게 학습비를 지원하는 게 맞다’고 동의하셨다. 본인도 기억하고 계실 텐데 아이들 밥 안 줬다는 표현을 쓰는 것을 보면 마음이 다급해지셨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전날 나 전 의원이 <시비에스>(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 전 시장을 겨냥하며 “점심값 주는 것을 이유로 당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본인의 직을 걸었다”, “무상급식에 반대하면서 주민투표를 밀어붙이다 스스로 물러난 시장이 다시 표를 구한다는 건 본선에서 경쟁력과 명분이 없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오 전 시장은 그러면서 “다음(본 경선)에는 당원투표가 없다. 지나간 1위와 앞으로 있을 1위가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본 경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더 크다고 자신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만두를 사 먹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만두를 사 먹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나 전 의원은 발끈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하고 지난 5일 공개된 국민의힘 예비 경선 결과, 당원투표 점수에서 우위였으나 여론조사 결과에선 오 전 시장에게 뒤처진 것에 대해 “오차 범위 내에서 아주 근소 차이였다는 것으로 안다.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선) 룰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자를 제외하지 않는 여론조사 아니냐. 100% 여론조사 방식은 국민의힘을 지지하거나 중도층에 의해 뽑히는 후보가 아닌,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 의한 후보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렇게 저렇게 계산하면 제가 더 이기는 것 같더라”고 응수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부터 정권교체, 건강한 서울로 바꾸겠습니다”라는 선거운동 슬로건도 공개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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