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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자리 모인 국민의힘 후보들 “우린 원팀, 센터는 나”

등록 2021-02-28 14:40수정 2021-02-28 18:00

나경원·오세훈 ‘투톱’, 각각 전현직 구청장·교육계 지지선언으로 세몰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에서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오세훈 후보, 김 위원장, 나경원·조은희 후보.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에서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오세훈 후보, 김 위원장, 나경원·조은희 후보. 공동취재사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당 최종후보 선출을 나흘 앞둔 28일 한자리에 모여 ‘원팀’을 강조하면서도, 자신이 정권에 맞설 대표 선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국민의힘 경선의 승자가 보수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에서 기호 순으로 발언을 시작한 후보들은 자신이 ‘센터 자리’를 차지한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통치술은 국민 통합과 거리가 멀다. 이번 선거는 그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며 “제가 다시 뛰는 서울시를 만들고 대한민국을 올바르게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뛰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후보는 “민주당의 또 다른 서울의 시대가 열린다면, ‘박원순 시정’을 결산하지 못하고 그 피해는 오롯이 시민의 몫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모든 역량을 결집해서 우리 모두 한사람 한사람이 다윗이 되어 골리앗과의 싸움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도 후보들의 선전과 협력을 당부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본질적으로 정권에 대한 견제 내지 심판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선거를 앞두고 야권에서 단일화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반드시 단일화를 이룰 수 있고, 그렇게 해야 정권에 대한 견제 기능을 하라는 국민의 뜻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후보 간 ‘제3지대 단일화’의 승자와 벌이는 최종 단일화를 앞두고 선전을 기원한 것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지난 4년간 문재인 정권의 폭정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후보가 결정되면 모두 한 팀으로 우리 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후보군 가운데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나경원·오세훈 후보는 이날 대규모 공개 지지 선언 소식을 알리며 경선전 막판 세대결을 벌였다. 나 후보는 전현직 구청장 10명을 포함해 서울시·구의원 등 288명이 지지를 선언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홍우 전 서울시의원 등은 이날 지지선언문에서 “서울의 새 역사를 쓸 나경원 후보의 승리를 위해 한마음 한뜻을 모아 결집했다”고 했다. 나 후보는 이어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포터즈 발대식을 온라인으로 열었다. 오세훈 후보 쪽에는 교육계 인사 210여명이 모였다. 김영숙 전 덕성여중 교장 등 전현직 교육계 인사들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오 후보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 후보만이 진정한 중도개혁우파의 가치를 구현하며 교육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지지를 선언했다. 오 후보는 이어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를 통해 2025년까지 서울시 전역에 전기차 충전기 20만개를 설치하겠다는 등 모빌리티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한달 가까이 진행된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 과정은 다음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마지막 텔레비전 토론(3월1일)을 거친 뒤 2~3일 여론조사를 통해 오는 4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1일 오전 10시 발표되는 ‘제3지대 단일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 협상도 국민의힘 후보 선출과 동시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내일 텔레비전 합동 토론회를 시작으로 마침내 4일 우리 당 최종 후보를 확정 발표하는 슈퍼위크가 시작된다”며 “국민들은 국민의힘의 변하는 모습을 궁금해 한다. 3월4일 우리가 변화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그렇게 변화된 에너지로 승리를 향해 다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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