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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패배 겸허히 수용”…오세훈 후보 선대위원장 맡는다

등록 2021-03-23 16:12수정 2021-03-23 22:41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패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패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진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태겠다. 국민께서 바라시는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다”며 오 후보의 선거 지원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오 후보와 협상 과정에서 단일화 승자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자고 한 약속에 대해 “오세훈 후보께서 제게 요청하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오 후보도 이날 단일후보 확정 뒤 기자회견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은) 당연히 유효한 약속이다.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안 후보와 통화를 하면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안 후보도 이를 수락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안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 중소기업위원회 현장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공동선대위원장을) 서로 약속했으니까 오 후보가 선거대책본부를 다시 형성하면 안 대표를 모셔올 수 있지 않나”라며 “(안 후보) 본인이 약속했으니 당연히 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일화 과정에서 거친 설전이 오갔던 양쪽이 야권 승리를 위해 손을 맞잡게 됐지만, 두 당 모두 합당 자체를 거론하는 것은 이르다는 반응이다.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합당하겠다”고 밝혔던 안 후보는 이날 ‘합당 선언은 유효한 것이냐’는 취재진 물음에 “이제 서울시장 선거 승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여러 야권 인재 등이 모여 하나의 범야권대통합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우선 오 후보의 선거 승리에 집중한 뒤 야권 지형의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도 이에 대해 “일단 선거를 승리로 이끈 다음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야권 전반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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