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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86세대 대표주자·5선의원, 노동운동 하다 인권변호사로

등록 2021-05-02 19:45수정 2021-05-04 08:49

민주당 새 대표 송영길은 누구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전당대회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이끌게 된 송영길(58) 대표는 1984년 직선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돼 학생운동을 주도한 86세대의 대표주자다. 전남 고흥 출신인 그는 광주 대동고 3학년 시절이던 1980년 광주에서 친구의 죽음을 목격했다. 대학 진학 뒤 민주화 운동에 투신하게 된 배경이다. 1984년 서울대 이정우, 고려대 김영춘과 함께 ‘민정당사 점거농성사건’을 주도했고 출옥 뒤에는 인천 대우자동차 배관용접공으로 ‘위장취업’해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1991년 소련 붕괴 뒤에는 사법시험을 준비했다. 신념과 현실의 괴리 앞에서 고민했고 갓 태어난 아이를 보며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느꼈다고 한다. 아파트 전세금을 밑천삼아 고시원으로 들어가 2년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인천에서 노동인권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1996년 정치권에 입문했다.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가 주도한 ‘젊은 피’ 수혈이었다. 2000년 16대 총선부터 18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으로 당선돼 행정 경험을 쌓았다. 다시 여의도로 돌아와 20·21대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5선 의원이 됐다. 86세대 정치인 중 가장 화려한 이력이다. 6남매 중 본인을 포함한 4명이 고시에 합격한 ‘고시 4남매’ 집안으로도 유명하다. 행정고시를 통과한 송하성 경기대 교수가 큰형,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낸 송영천 법무법인 세한 대표변호사가 작은형이다.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여동생이다.

이번 당권 도전은 세번째다. 2016년 전대 땐 예비경선에선 한 표 차이로 ‘컷오프’ 됐지만 2018년엔 이해찬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친문 정치인은 아니지만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당시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 인선은 문재인 캠프의 탕평·통합인사로 해석됐다. 영어·중국어·러시아·일본어 4개 국어에 능통하며 한반도 주변 4강에 외교적 인맥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문 대통령 당선 직후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났고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했다. 21대 국회에선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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