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년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자를 뽑기 위한 경선이 시작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민생 현안에 집중하라고 5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경선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으나, 청와대와 정부는 철저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가운데 방역과 경제회복 등 현안과 민생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이 차기 대선과 관련해 ‘정치적 중립’을 청와대와 정부에 당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당인 민주당 뿐만 아니라 야당인 국민의힘 등에서 대선후보들의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청와대와 정부 내에서 이같은 분위기에 흔들리지 말 것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