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15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들은 이날 원인철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은 뒤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배경 및 의도를 정밀분석하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어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서도 한미 국방 및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분석해 나가기로 하였다”며 “향후 북한의 내부 및 군사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는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긴급히 소집됐다. 이날 회의에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 관련 상황을 서훈 안보실장과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으로부터 즉시 구두 보고를 받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오후 1시50분부터 진행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장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추가 보고도 받았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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