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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최대한 빨리 임시국무회의 열어 예비비 처리”

등록 2022-04-05 12:05수정 2022-04-05 16:59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청와대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가 6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5일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관련 정부 검토 결과를 보고받고, ‘최대한 빨리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예비비를 조속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내일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해 집무실 이전 관련 예비비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화상 국무회의 뒤 춘추관을 찾아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6일 임시 국무회의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국무회의에 예비비 관련 안건이 상정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안보 공백에 대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실행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안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방부 연쇄 이전 등을 위한 예비비 안건은 전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회의를 열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날 국무회의 상정을 미뤘다. 이후 행정안전부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마무리 조율을 거친 뒤 5일 오전 문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전 비용에 대해 “합참 이전을 제외하는 것으로 논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은 안보공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조건 때문에 제외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번 예비비엔 합참 사무실 등을 이사하는 비용은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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