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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천공 다녀간 사실 없다”…경찰, 부승찬·김종대 등 6명 송치

등록 2023-08-29 18:17수정 2023-08-30 02:45

대통령실 고발 6개월 만에 수사 결론
김어준·한국일보 기자 불송치
역술인 ‘천공’의 유튜브 강연 장면. 유튜브 갈무리
역술인 ‘천공’의 유튜브 강연 장면. 유튜브 갈무리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허위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 6명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29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천공 관저 개입 논란 의혹을 제기한 부 전 대변인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뉴스토마토 기자 4명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번 주 중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시시티브이(CCTV) 등 객관적 자료, 다수의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 및 국방부 서울사무소에 다녀간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들이 제기한 의혹이 허위사실이고 비방 목적이 있다고 판단했다.

천공 관저 개입 논란은 지난해 12월 김 전 의원이 김어준씨와 한 인터뷰에서 처음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어 지난 2월 부 전 대변인도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을 담은 책을 펴내 논란이 커졌다. 대통령실은 의혹을 부인하며 이들을 각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방송인 김어준씨와 한국일보 기자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김어준씨의 경우 인터뷰 형식이라 본인이 허위사실을 발언한 부분이 없다는 점, 한국일보 기자는 부 전 대변인의 책 내용을 그대로 옮겼다는 점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고려됐다.

이와 반대로 뉴스토마토 기자들을 송치한 이유에 대해선 부 전 대변인 쪽의 주장을 확정적으로 쓴데다, 추가 허위사실을 덧붙였다고 봤다. 지난 2월 뉴스토마토는 “대통령실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김용현 경호처장이 ‘뒷차는 그냥 통과를 시키고, (출입) 기록도 남기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추가해 보도했다.

한편,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육군참모총장 공관 시시티브이 영상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풍수전문가이자 관상가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가 공관에 방문한 사실을 포착했다. 부 전 대변인 쪽은 “백 교수는 출입 권한이 없는 민간인”이라며 지난 23일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백 교수를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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