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용산 대통령실서 장관 11명과 참모 등 20여명 통상 모두발언만 공개하는 회의를 통째로 생중계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국가정보원 2인자로도 꼽혔던 조상준 기획조정실장의 사퇴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복합위기 속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관계부처 장관 및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연다.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에서 진행되는 회의는 각 방송사를 통해 80여 분간의 전체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경제 활성화 추진 전략 및 점검 회의’ 성격으로 진행된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와 경기 침체 우려에 짓눌린 한국경제 전반을 점검하고 분야별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대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민생 고충이 적지 않은 만큼 우리 경제를 보다 활력 있게 견인할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재·과기·국방·문체·산업·복지·고용·국토·해수·중기부 장관, 금융위원장 등 부처 장관 11명과 대통령실 참모 등 참석자 20여 명과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예정이다. 통상 모두 발언만 공개하는 대통령 주재 회의를 통째로 생중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회의 생중계 아이디어는 윤 대통령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서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지금의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그 방안을 놓고 대통령과 함께 머리를 맞대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국민에게 상세히 알리고 리스크 극복 의지를 하나로 모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