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8일간의 UAE(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날을 맞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30% 후반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한국방송>(KBS)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가 36.3%, ‘잘 못하고 있다’가 54.7%였다. 앞서 취임 6개월을 계기로 지난해 11월10일 한국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64.9%, 긍정 평가가 30.1%였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대북 강경 대응(27.7%), 노동·교육·연금 개혁 추진(25.3%), 경제 위기 대응(21.0%), 국민통합·협치 노력(6.6%), 국민·언론과의 소통(4.7%), 재난 상황 대응(4.2%) 등을 이유로 꼽았다. 부정 평가 응답자들은 경제·민생 해결책 부족(24.7%), 국민·언론과의 소통 부족(23.7%), 국민통합·협치 미흡(17.2%), 한반도 위기 고조(9.9%), 노동·교육·연금 개혁 일방적 추진(8.1%), 재난 대응 부실(5.2%)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윤석열 정부가 가장 힘을 쏟아야 할 정책 분야로는 ‘경제 성장 및 일자리 창출'(28.9%), ‘물가 안정'(27.9%), ‘양극화 해소 및 사회 안전망 강화'(12.9%) 등 순이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7.7%다.
<문화방송>(MBC)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18일과 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37.5%, '부정' 54.8%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11월, 12월에 실시한 문화방송 여론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각각 30.4%와 33.4%, 38.2% 였다.
이번 조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잘하고 있다'는 16.3%, ‘잘하는 편이다'는 21.1%로 조사됐고,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32.6%, ‘잘못하는 편이다'는 22.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2%다.
이들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