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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영어전용교사 2만3000명 신규채용

등록 2008-01-30 01:27수정 2008-01-30 11:59

인수위 “2013년까지 1조7천억 투입”…자격제 2009년 도입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9일 영어 공교육 혁신을 목적으로 2013년까지 모두 1조7천억원을 들여 영어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전용교사’ 2만3천명을 새로 채용하기로 했다.

인수위가 이날 발표한 ‘영어 공교육 완성 실천방안’을 보면, 2009년부터 영어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전용교사’ 제도가 도입되며, 해당 교사들은 2010년부터 학교에 배치되도록 했다. 인수위는 테솔(TESOL) 등 △영어 교육과정 이수자 △영어권 국가 석사학위 이상 취득자 △교사자격증 소지자 △전직 외교관이나 상사 주재원 등 전문직 종사자들 가운데 영어 수업이 가능한 이들을 심층 구술면접을 통해 영어 전용교사로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수위는 해마다 3천명의 현직 초·중·고 영어교사에게 국내외 심화연수를 하도록 했다. 현직 영어교사뿐 아니라 영어에 능통한 다른 과목 교사도 국외연수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앞으로 5년 동안 48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영어능력이 뛰어난 대학생, 주부, 재외동포 등은 ‘영어 전용 보조교사’로 활용된다.

초등학교에서는 매주 세 시간씩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이 도입된다. 인수위는 2010년부터 모든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는 3~6학년을 대상으로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고등학교는 2010년 중3·고1부터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이 본격화되고, 2012년부터는 중·고교 모든 회화수업을 영어로 하게 된다.

2013학년도부터 대학 수학능력 시험의 영어과목은 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으로 대체된다. 2013,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현재 교육부에서 마련 중인 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 중 듣기·읽기 영역만 평가하고, 2015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말하기·쓰기까지 모두 네 영역을 평가할 계획이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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