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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관료가 절반 육박…측근 12명 핵심요직 포진

등록 2008-02-22 19:11수정 2008-02-22 20:14

청와대 비서관 진용 살펴보니
교수 9명에 언론인도 4명…운동권은 안보여
서울·경기 출신 17명-영남 10명-호남 6명
평균나이 49살…참여정부 때보다 5살 많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발표한 새 정부 대통령실 비서관의 면면을 보면, 관료 출신과 지역별로는 수도권 출신 인사들이 눈에 많이 띈다. 부처 장관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에서 제기됐던 ‘지역 편중, 교수 중심’이란 비판을 고려했다는 뜻이다.

■ 관료·측근 대거 포진=39명의 비서관 가운데 절반 가까운 18명이 각 부처 파견 공무원들이다. 청와대 수석들 가운데 전문 관료 출신이 없었던 점을 보완하려는 뜻으로 보인다. 또 측근들이나 경선 캠프에 참가했던 인사가 12명이나 포함돼 관료와 측근 인사들이 청와대 비서관 진영의 두 축을 이뤘다. 노무현 정부의 초대 비서관 인사에서는 이호철, 윤태영, 이광재, 김현미 등 ‘1970~80년대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는데, 이번 인사에선 운동권 출신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교수 출신도 9명으로 여전히 많았다. 2부속실장으로 내정된 박명순 경인여대 교수를 비롯해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안양대),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성균관대), 이승미 여성가족비서관(우석대), 천세영 교육비서관(충남대) 등으로, 이중 추부길·김태효 교수는 경선 캠프에서부터 활동해왔다.

언론인 출신으론 박흥신 언론1비서관(경향신문), 김상협 미래비전 비서관(SBS), 김은혜 외신비서관(MBC), 신혜경 국토해양비서관(중앙일보) 등 네 명이 들어갔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들어온 측근들은 대부분 대통령실장 직속과 대변인실에 집중 배치됐다. 최측근인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총무비서관)를 비롯해 이 당선인의 의원 시절부터 수행했던 김희중 전 서울시장 의전비서관(1부속실장), 박영준 전 서울시 정무국장(기획조정비서관), 경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이태규씨(연설·기록비서관) 등이다. 장다사로 정무1비서관 내정자는 이 당선인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비서실장 출신이다.

■ 서울·경기, 서울대 출신=청와대 비서관 39명 중 절반에 가까운 17명이 서울·경기 출신이다. 영남이 10명, 호남 6명, 충청 5명 등이다. 호남 출신이 한 명도 없었던 청와대 수석진에 비해선 호남 인사가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이 당선인의 최측근인 김백준 총무비서관과 장다사로 정무1비서관,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 등이 호남 출신이다. 한 핵심 인사는 “비서관 인사에선 지역안배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정무1, 치안, 외교 등 중요 비서관일수록 더 지역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 5명, 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영남대 등이 각 두 명이었다.

평균 연령 49.3살=새 청와대 비서관의 평균 연령은 49.3살이다. 노무현 정부의 첫 청와대 비서관(비서실) 평균 연령인 44.1살에 견줘 5살 가량 올라간 것이다. 노무현 정부의 첫 청와대 비서관 인사에선 40대가 23명으로 주축을 이뤘고, 50대는 5명(30대 3명)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이번 청와대 비서관들의 연령 분포는 50대가 20명, 40대가 17명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80년대 초반 학번들이 많았다면,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비서관들 중엔 70년대 후반 학번들이 많아 ‘40대 후반~50대 초반’(45~55살) 연령대에 30명이 몰려 있다.


최고령은 청와대 살림살이를 책임지게 될 김백준(68) 총무비서관 내정자이며, 최연소는 <문화방송> 앵커 출신인 김은혜(37) 부대변인 겸 외신비서관 내정자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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