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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안 “정몽준, 현대중 광고로 불법선거운동”

등록 2012-04-05 08:52수정 2012-04-05 10:22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3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공천이 친박 감싸기로 변질됐다”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결과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3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공천이 친박 감싸기로 변질됐다”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결과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광고 늘려 간접지원” 검찰 고발
현대그룹 전문경영인 출신의 이계안 민주통합당 후보가 서울 동작을에서 맞붙고 있는, 현대중공업 지배주주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현대중공업 이재성 대표이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4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유는 현대중공업의 광고 때문이었다.

이계안 후보 쪽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중공업의 이 대표 등이 지상파 및 라디오의 현대중공업 광고를 각 방송사 뉴스 전후 시간대에 편성해 집중적으로 내보내도록 해 부당한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 이미지 광고를 통해 정몽준 후보를 간접 지원했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 쪽 관계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현대중공업의 이런 광고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는지 물어봤더니, 선관위 쪽에서도 ‘최근에 현대중공업 광고가 갑자기 늘어나 자신들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쪽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여 기업 본연의 정상적인 광고활동을 수행한 것”이라며 총선과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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