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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청와대 “찌라시 내용”…세부내용엔 “모른다”

등록 2014-11-28 20:54수정 2014-12-02 15:43

현정부 ‘비선 실세’로 거론돼온 정윤회씨가 청와대의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 등과 만나면서 국정에 개입했다는 <세계일보>의 28일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이를 강력히 부인하면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청와대는 “문건 내용 자체가 시중의 풍문과 풍설을 다룬 이른바 ‘찌라시’(증권가 정보지)에 나온 내용을 모아놓은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구체적인 세부 내용에 대해선 명확한 해명은 하지 않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는 말만 반복했다.

-‘풍설을 모은 이른바 찌라시’라는 게 (청와대가 작성했다고 보도된) 감찰보고서가 그렇다는 판단인가?

“그렇다”

-청와대 행정관이 작성한 문건은 맞는데, 내용이 찌라시 수준이라는 것인가?

“보도 내용을 보면, 그렇게 추정할 수 있는 것 같다”

-어디까지 보고됐나?

“(김기춘) 실장님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보고받은 시점은?

“모른다”

-고소의 대상이 누가 되나?

“법률적 검토를 거쳐야겠지만, 보도한 언론사가 포함이 될 것이다. 행정관도 대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고소인은?

“(청와대가 아닌) 기사에 언급된 사람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행정관도 고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 행정관 입장에서 보면 자기가 맡고 있는 업무의 일환 아닌가? 유출 부분 때문에 고소 대상인가?

“아무래도 그런 쪽(유출)이 될 것이다”

-행정관이 찌라시를 근거로 보고서를 작성했고, 그게 비서실장까지 보고가 된 거라는 말인가?

“구두로 보고받은 걸로 안다”

-실장에게 구두보고 된 이후 어떤 조치가 있었나?

“(조치가) 없었다. 사실확인을 했다. 직접 물어볼 수도 있고 그랬을 것이다”

-당사자들이 당시 모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는건가?

“그 장소(식당)에도 가본 적이 없다고 하니까”

-그러니까 당사자에게 물어보니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니까 그냥 덮었다는 말인가?

“구체적인 확인 절차에 대해선 모른다”

-비공식적으로 물어본 것에 불과한 것 같다. 구체적인 검증은 없었다는 것 아닌가. 그냥 ‘거기 갔었나’ 물어보니 ‘아니 안 갔습니다’라고 답해서 그걸로 끝났다는 것인가?

“그런 건 따로 제가 아는 바가 없다”

석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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