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견은 취임뒤 3번째
북핵실험·관심법안 등 내용
“담화발표뒤 질문받을 예정”
북핵실험·관심법안 등 내용
“담화발표뒤 질문받을 예정”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취임 이후 3번째 기자회견을 연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대통령 관심법안’ 등 현안에 대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는 형식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애초 박 대통령이 12일 대국민담화만 발표하고 각 부처 업무보고를 마친 2월 초에 신년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질의·응답을 받지 않으면 또다시 ‘불통’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담화에 신년 기자회견을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취임 이후 5번째, 기자회견은 3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번 담화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 입장을 설명하고, 북핵 포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국제사회 공조 등 정부의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비핵화 없이는 국제사회와의 경제적 교류가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독자적인 추가 조처를 밝힐지도 관심을 끈다.
박 대통령은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와 중국 경제 불안 등 대외적 어려움을 언급하며, 국회를 겨냥해 노동시장 개편 5개법안과 서비스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등 ‘관심법안’ 처리를 거듭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대응방침과 함께 핵심법안 처리, 4대 개혁 완수 등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1일 오전 예정됐던 수석비서관회의를 취소하고,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준비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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