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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포항 지진현장 수능 끝난 뒤 방문할 듯

등록 2017-11-19 15:32수정 2017-11-19 18:04

청 관계자 “현재 총리·내각 중심으로 피해복구·수능관리 충실”
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지난 15일 서울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포항 지진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급히 차량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지난 15일 서울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포항 지진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급히 차량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진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을 언제쯤 방문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은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82명의 부상자가 나오고 피해액이 500억원을 넘었다.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지진 피해 복구와 연기된 수능 시험 준비 상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진 발생 당일이자 동남아 순방에서 귀국한 15일 이후 별도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문 대통령이 일단 오는 23일 수능 시험이 무사히 치러진 뒤 포항 지역을 방문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도 마음 속으로는 얼마나 포항을 찾아보고 싶겠느냐”며 “하지만 지금 피해 현장에서는 총리와 내각이 중심이 되어 수능 관리와 지진 피해 복구를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문 대통령이 지금 포항을 찾게 되면 지휘 체계가 바뀌게 되어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청와대에 머물면서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 대통령의 포항 방문 시기와 관련해 “수능 시험이 목요일(23일) 치러지고 나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포항을 찾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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