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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앞서 판문점 찾은 역대 미국 대통령들, 누구?

등록 2019-06-30 14:43수정 2019-06-30 15:24

과거 북한 향해 군사적 대결 강조한 장소
북미 정상의 만남으로 ‘화해’ 의미 더할까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로 한 가운데,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판문점행과의 차이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행을 밝히며 “좋은 감정”, “좋은 케미” 등을 언급한 반면, 그동안 미국 대통령들은 야전 상의를 입고 대북 강경 메시지를 던지며 군사적 대결을 보여주곤 했다.

2012년3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해 오울렛 초소에서 망원경으로 북쪽을 보고 있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2012년3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해 오울렛 초소에서 망원경으로 북쪽을 보고 있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가장 최근 판문점에 발 디딘 미국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서울에서 열린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다가 3월25일 비무장지대를 찾았다. 천안함 2주기 하루 전이었다. 그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25미터 떨어진 최북단 초소에 올라 쌍안경으로 북쪽을 살핀 뒤 장병들에게 “자유와 번영의 측면에서 남북한만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곳은 없다. 여러분은 자유의 최전선에 있다”고 격려했다.

지난 2002년 2월 방한했을 때 전방 미군 관측소에서 북한쪽을 응시하고 있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AP연합
지난 2002년 2월 방한했을 때 전방 미군 관측소에서 북한쪽을 응시하고 있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AP연합
2002년 조지 부시(아들) 대통령도 판문점을 찾았다. 그해 신년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이란·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규정한 뒤 2주만이었다. 부시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 가장 위험한 무기를 갖고 우릴 위협하게 놔둬선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앞서 아버지 부시 대통령도 1992년 부통령 시절 판문점을 찾아 “우리 군대의 능력과 의지에 의문을 품는 자들은 ‘사담 후세인’이라는 한마디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도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한 북한에 강경 메시지를 던질 장소로 판문점을 택했다. 그는 판문점과 1976년 ‘도끼 만행 사건’이 벌어졌던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둘러본 뒤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그들은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993년 7월 방한 당시 비무장지대를 방문한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993년 7월 방한 당시 비무장지대를 방문한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 판문점을 방문한 첫 사례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다. 그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면 주한미군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뒤 판문점을 찾았다. 레이건 대통령은 비무장지대에 대해 “공산주의와 대치한 최전선이자 북한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지점”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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