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미국과 이란의 충돌에 대해 “상황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교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외교부가 중심이 되어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상황과 관련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교민의 안전과 경제에 미칠 영향”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경제 분야 관련 회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확대거시금융회의는 어제 해야할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했고, 이번 주에 한번 더 열릴 것이다. 오늘 아침에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경제 전반의 우려 사항을 파악하고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드론 공격으로 폭사시켰고, 이에 반발한 이란은 8일(현지시간)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긴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미국이 요청한 호르무즈해협 파병에 관해 “엔에스시(NSC) 상임위 관련 보도자료가 나올 때와 지금 많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지난 6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엔에스시 상임위를 열어 “역내 우리 국민과 기업의 보호, 선박의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동 지역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가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한미간 수시로 소통을 통해 여러가지 사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을 수없이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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