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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한국, 개도국 백신 공급에 2년간 2억달러 지원한다

등록 2021-06-13 07:03수정 2021-06-13 16:23

문 대통령, G7 정상회의 보건 세션 참석
“올해 1억, 내년 1억달러 지원
백신 공급 조속한 확대 필요”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 및 보건 역량 강화 방안을 다룰 확대회의 1세션에서 각국 정상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콘월/연합뉴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 및 보건 역량 강화 방안을 다룰 확대회의 1세션에서 각국 정상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콘월/연합뉴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개발도상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억 달러를 공여하고, 내년에도 1억 달러 어치의 현금이나 현물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7개국 정상회의의 초청국이 참여하는 첫 회의인 ‘보건’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백신의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백신 공급을 빨리 확대하는 게 가장 필요한 단기 처방임을 강조하고, 개발도상국 백신 지원을 위해 코백스 에이엠시(AMC)에 한국은 1억 달러를 공여하고, 내년 1억 달러 어치의 현금이나 현물을 추가로 제공하며 기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세계 수요에 못 미치고 있는 백신의 공급 확대를 위해 한국이 보유한 대량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이러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정상국가들과도 백신 파트너십을 모색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이날 보건 세션에는 미국과 영국 등 주요 7개국과 함께 한국·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초청국 정상과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화상으로 모디 인도 총리와 테드로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참석했다. 참석국 정상들은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백신·치료제·진단 기기의 공평한 접근 보장이 실현될 수 있도록 백신 생산 공급 확대방안과 함께 개도국 백신 지원을 위한 코백스 에이엠시를 포함한 엑트(ACT)-에이(A)에 대한 지원확대, 잔여 백신의 개도국 공급, 개도국에 대한 접종 인프라 지원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엑트-에이는 코로나 백신 등의 개발·생산 및 공평한 분배를 촉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가 만든 국제 사업이다.

앞서 이번 정상회의 주최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회의를 앞두고 “7개국 정상들이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을 확대하고 국제 배분 계획 등을 통해 최소 10억 회분을 전 세계에 공급한다”는 내용에 합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10억 회분 가운데 5억 회분은 미국이 기부 의사를 밝혔고, 영국은 1억 회분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에이피> 통신이 전했다. 프랑스도 3천만 회분을 기부할 예정이다.

주요 7개국이 이같은 방안을 합의한 것은 자체 개발한 백신을 국외에 적극 제공하고 있는 중국·러시아 등에 견줘 ‘백신 외교’에서 뒤처진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완 기자, 콘월(영국)/공동취재단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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