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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한-미 연합군사훈련 ‘예고대로’ 16일부터 9일간 실시

등록 2021-08-15 16:41수정 2021-08-15 16:45

합참 “방어적 훈련으로 필수 인원만 참가”
북 경고한 ‘군사 도발’ 감행할지에 촉각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반대하는 ‘담화’가 나온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남과 북의 군초소가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반대하는 ‘담화’가 나온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남과 북의 군초소가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하반기 한반도 정세를 가를 ‘결정적 변수’로 꼽혀 왔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16일부터 시작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돌린 공지문에서 “한-미 동맹은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1년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16일부터 9일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훈련’으로 실제 병력이 움직이는 기동훈련은 없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엄격한 방역지침을 적용한 가운데 훈련 장소를 분산하고 필수 인원만 참가하여 실시”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지난 1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공개한 ‘담화’에서 “이번 연습은 우리 국가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며 우리 인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조선반도의 정세를 보다 위태롭게 만드는 결코 환영받을 수 없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하며 “미국과 남조선측의 위험한 전쟁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튿날인 11일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역시 담화를 내어 “우리는 이미 천명한대로 그들 스스로가 얼마나 위험한 선택을 하였는지, 잘못된 선택으로 하여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며 향후 군사적 도발을 예고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 기간 중 양국이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권 전환의 진전을 유지하기 위해 훈련의 일부는 완전운용능력(FOC) 조건하에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작권 전환에 꼭 필요한 미래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의 본격 검증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한-미 양국이 예고대로 연합훈련을 실시함에 따라 북한의 향후 대응에 따라 하반기 이후 한반도 정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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