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관악구 저지대 침수가옥에서 수방사 장병들이 수해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은 장병들이 서울 지역 집중호우 피해를 복구하는 대민 지원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52보병사단 등 9개 부대 장병 1330여명은 서울 관악구 등 피해 현장으로 나가 토사 붕괴 지역 정비, 침수 가구 등 집기류 정리, 폐기물 처리 등에 힘을 보탰다. 수도권 지역 군부대가 서울 수해 복구를 위해 대민지원에 나선 것은 2011년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후 11년 만이다.
국방부는 지난 9일 새벽 2시 ‘재난대책본부 2단계’를 발령해 재난구조부대와 군 병원 등의 24시간 지원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병무청은 수도권과 강원 등 수해 지역에 거주하는 병역의무자에 대해 본인이 희망할 경우 입영을 최대 60일까지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