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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영상] ‘물바다’ 가르며 출동한 해병대 장갑차…고립된 시민 구했다

등록 2022-09-06 11:07수정 2022-09-06 17:36

태풍으로 고립된 민간인 구조·수색
경북 포항에 주둔한 해병대 1사단이 6일 오전 침수지역 내 민간인 구조를 위해 상륙작전에 쓰이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투입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경북 포항에 주둔한 해병대 1사단이 6일 오전 침수지역 내 민간인 구조를 위해 상륙작전에 쓰이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투입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북 포항이 침수 피해를 본 가운데 포항 해병대가 6일 상륙용 장갑차를 이용해 시민 구조작업에 나섰다.

포항에 주둔하는 해병대 1사단은 아침 6시30분부터 침수지역 내 민간인 구조를 위해 상륙작전에 쓰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대, 고무보트(IBS) 3대를 투입했다.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는 바다에서 움직일 때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내부와 외부가 접촉되는 부분이 고무 패킹으로 감싸져 있다. 밑갑판에는 분당 400ℓ(배수펌프 1개 기준) 용량의 배수펌프가 4개 달려있어 침수 걱정 없이 바다에서도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다. 아이비에스(IBS)는 해병대가 해상침투를 할 때 사용하는 고무보트이다.

이날 오전 해병대 운용병력과 남부소방서 구조요원은 상륙돌격장갑차에 탑승해 포항 청림초등학교 일대에서 구조작전을 펼쳤고, 이후 지역 내 고립됐거나 구조가 필요한 시민들을 수색할 예정이다.

해병 2사단 상륙장갑차 대대가 지난 7월 강화도 일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해병대 페이스북 갈무리
해병 2사단 상륙장갑차 대대가 지난 7월 강화도 일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해병대 페이스북 갈무리

해병대사령부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출동대기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유사시 언제 어디든 민간 피해복구 작전에 투입하여 즉시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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