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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신의주~단둥 북-중 화물열차 150일 만에 다시 운행

등록 2022-09-26 14:14수정 2022-09-27 02:44

북-중 무역 70% 넘게 차지
26일 오전 7시43분(중국 시각)께 화차를 실은 화물열차가 중국 접경도시 단둥을 떠나 압록강 위 중조우의교를 건너 북쪽 신의주로 넘어가는 모습. 연합뉴스
26일 오전 7시43분(중국 시각)께 화차를 실은 화물열차가 중국 접경도시 단둥을 떠나 압록강 위 중조우의교를 건너 북쪽 신의주로 넘어가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 사이를 오가는 북-중 화물열차가 26일 운행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 4월29일 운행 중단 이후 150일 만이다. 압록강을 사이에 둔 신의주·단둥 두 국경도시는 북-중 무역의 70% 이상을 소화하는 핵심 무역 창구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중·조 쌍방은 양국 간 국경 관련 조약에 따른 우호적 협상을 거쳐 단둥~신의주 국경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도 내외신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늘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4월29일 운행) 중단 이후 처음 운행”이라며 “앞으로 열차 운행의 지속 여부, 어떤 물자가 운반될지 등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북-중 화물열차는 지난 4월29일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당시 단둥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됐지만,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외부에 공식 발표(5월12일)하지 않은 때였다. 조 대변인은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와 관련해 “8월10일 북한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비상방역전 승리를 선포하고 정상 방역체계로 전환을 선언한 뒤, 북-중 열차 운행 재개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왔다”며 “북-중 간 협의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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