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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핵무기 수중폭발 시험…“남·미 군사책동에 더 공세적 대응”

등록 2023-03-24 09:10수정 2023-03-24 10:05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21~23일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에 대한 시험”을 현지지도했다고 24일 노동신문이 1~2면에 펼쳐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21~23일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에 대한 시험”을 현지지도했다고 24일 노동신문이 1~2면에 펼쳐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21~23일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에 대한 시험”을 현지지도했다고 24일 <노동신문>이 1~2면에 펼쳐 보도했다.

신문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위원장 김정은)는 핵반격가상종합훈련을 조직지도한 데 이어 21~23일 적들에게 실질적인 핵위기에 대해 경고하고 자위적 핵역량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훈련들을 지휘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핵무인수중공격정”과 관련해, 김정은 총비서는 “무려 29차의 무기 시험을 직접 지도”했으며 “당중앙위 8기 6차 전원회의(2022년 12월26~31일)에서 작전배치가 결정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 비밀병기는 노동당 8차 대회(2021년 1월5~12일)에서 “핵무인 수중공격정 ‘해일’”로 명명되었으며 당대회 이후 지난 2년간 50여차의 각이한 최종 단계의 시험을 거쳤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를 보유할 데 대한 과업”을 제기했다고 당시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21~23일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에 대한 시험”을 현지지도했다고 24일 노동신문이 1~2면에 펼쳐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21~23일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에 대한 시험”을 현지지도했다고 24일 노동신문이 1~2면에 펼쳐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노동신문은 “수중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 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소멸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21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59시간12분간 잠항하여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 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했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쪽의 “국방과학연구기관이 (김정은 집권 첫해인) 2012년부터 수중핵전략공격무기체계개발사업을 진행해왔다”며 “2021년 10월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서 당중앙위 정치국에 이 수중핵전략무기체계가 비공개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전략순항미사일부대들을 전술핵공격 임무수행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발사훈련이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지난 22일 “전략순항미사일부대들을 전술핵공격 임무수행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발사훈련이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아울러 지난 22일에는 “전략순항미사일부대들을 전술핵공격 임무수행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발사훈련이 진행됐다”며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 작도동에서 발사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 2기와 ‘화살-2’형 2기는 조선동해에 설정된 1500km와 18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비행해 목표를 명중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기종별로 각각 1발씩 설정고도 600m에서 공중폭발타격방식을 적용해 핵폭발조종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믿음성을 다시한번 검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2일 “함남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4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총비서는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를 대표하여 적들에게 반공화국 전쟁연습 소동을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철저한 전쟁억제력의 압도적 시위로 미제와 괴뢰들의 선택에 절망을 안기고 지역에서 군사동맹 강화와 전쟁연습 확대를 통해 잃는 것이 더 많으며 더 큰 위협에 다가서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 책동이 가중될수록 더욱 압도적으로, 더욱 공세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당면한 전투적 과업들과 항구적 방침들을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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