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부시, 북핵 ‘못 참는다’에서 ‘용납 못한다’로 말 바꿔

등록 2006-10-11 07:28

조지 부시 대통령이 3년 전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참을 수 없다'(intolerable)고 언급했다가 최근에는 '용납할 수 없다'(unacceptable) 고 말을 바꾸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0일 지적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북핵을 해결하지 못한 채 결국 핵실험까지 하게 된 것에 대해 용어를 바꿔가며 비난하기만 한 사실을 끄집어냈다.

이 신문은 특히 북한의 핵 상황이 보다 심각해진 지금 부시 대통령이 의미론적으로 볼 때 '참을 수 없다'는 보다 강한 표현에서 '용납할 수 없다'는 약한 표현으로 바뀐 점을 문제 삼았다.

그렇다면 앞으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어떤 말을 할 것인가.

보수단체인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부소장인 대니엘 플레트카는 부시 대통령이 앞으로 아마도 '개탄스럽다'(deplorable) 정도의 말을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만일 너무 많이 말하고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는다면, 과거에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던 것을 수용하는 정반대의 정책으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의 표현이 바뀌게 된 것을 "현실의 수용"으로 해석하면서, "우리가 현실을 수용한다는 것은 좋은 일일지 모르나, 그러한 현실은 매우 나쁜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