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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평화의 축,금강산을 살리자”

등록 2006-10-27 19:25수정 2006-10-27 21:44

금강산 사랑운동본부 회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국민은행 앞에서 금강산 광광 정기운행버스에 오르기 앞서 펼침막과 손팻말을 들고 ‘금강산 찾아가기’ 거리홍보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금강산 사랑운동본부 회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국민은행 앞에서 금강산 광광 정기운행버스에 오르기 앞서 펼침막과 손팻말을 들고 ‘금강산 찾아가기’ 거리홍보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민화협.경협본부 등 시민단체 ‘관광 동참’ 범국민 캠페인
“우리 모두 금강산 관광에 참여해 평화와 희망을 만들어 나가자!”

북한 핵실험 이후 위기에 놓인 금강산 관광을 살리자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상임의장 정세현)와 남북경협 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이장희), 금강산 사랑운동본부 등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의 토대를 쌓아가는 사업이므로 계속돼야 한다”며 금강산 관광 살리기에 국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쪽위원회 상임대표인 백낙청 명예교수(서울대)는 “금강산 관광은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더 중요하다”며 “북쪽이 군사 요충인 금강산을 내준 것인 만큼 남쪽이 앞장서서 안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했다.

남북경협 단체가 중심이 된 금강산 사랑운동본부는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금강산 찾아가기’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본부 회원 14명은 이날 캠페인 선포식을 연 뒤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염무웅·임헌영·정희성·박범신·도종환씨 등 문인 50여명도 참가 문인들을 상대로 의견을 모은 끝에 29~31일 금강산에서 ‘6·15 민족문학인협회’(협회) 결성식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북쪽 작가들과 만나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 문인 단일조직을 꾸린다. 김형수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총장은 “핵실험 국면을 맞아 한반도와 민족의 운명을 정치와 외교의 몫으로만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며 “남과 북의 문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모국어 공동체의 운명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달 14~16일엔 기자협회 주최로 금강산에서 북쪽 언론인 60명을 포함해 200여명이 6·15 공동선언 실천과 남북 언론인들의 역할을 주제로 남북 언론인 토론회를 연다.

이장춘 교수(경기대·한국관광정책학회장)는 “한반도 평화의 한 축인 금강산 관광을 중단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도전”이라며 “다만 무기개발 전용 논란을 막기 위해서는 북한과 머리를 맞대고 현금지급 방안을 재검토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태호 최재봉 이용인 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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