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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미 ‘관계정상화’ 3월 첫 실무회의

등록 2007-02-23 18:55

정부 “김계관 뉴욕 방문 뒤 힐 답방 가능성”
한-미 외교라인, 2·13 합의 진전 집중 논의
북한과 미국은 ‘2·13 베이징 6자 회담’에서 합의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5개 워킹그룹 가운데 북-미 관계정상화 워킹그룹을 3월 초 미국 뉴욕에서 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앞두고 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과 잭 크라우치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 한국과 미국의 고위 당국자들이 서울과 워싱턴을 잇따라 교차 방문해 2·13합의 진전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핵 6자 회담 미국 쪽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2일 워싱턴의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HEU)에 대해 고도의 기술수준을 확보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해, 이 문제에 대해 미국이 유연한 자세로 접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다음 6자 회담에서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한 논의과정에서 우라늄농축프로그램에 대해 토론하기로 북한과 합의했고, 그동안 정보를 근거로 북한의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복잡한 프로그램이고 북한이 실제 구입했다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많은 장비와 그들이(북한이) 습득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당한 생산기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한 정부 고위당국자는 23일 “2·13합의에 따른 5개 워킹그룹 가운데 제일 중요한 북-미 관계정상화 워킹그룹이 가장 먼저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북한과 미국 사이에) 3월초에 첫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미 관계정상화 워킹그룹 수석 대표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미국(뉴욕)에서 회의를 하게 될 것이며, 힐 차관보가 답방으로 북한에 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북-미 워킹그룹 회의를 앞두고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27일부터 3월1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2·13합의에 따른 후속 조처를 논의하고, 미국의 잭 클라우치 국가안보 부보좌관도 28일부터 3월1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윤병세 청와대 안보수석 등을 만난다. 이에 앞서 20~24일 워싱턴을 방문해 심윤조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니컬러스 번스 국무차관 등과 북핵 문제, 동북아 정세 등을 협의한 데 이어 송민순 외교 장관이 3월1일 미국을 방문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한다. 3월5~7일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국무부장관의 방한 등을 포함해 2월 말~3월 초 한-미 외교안보 고위당국자 간의 집중적인 상호 방문은 유례가 없을 정도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도 3월1~7일 한·중·일을 방문한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신승근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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