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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BDA 해결뒤 하루 이내 IAEA 사찰단 부를 것”

등록 2007-04-11 19:24수정 2007-04-11 22:17

북한을 방문한 뒤 11일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온 빌 리처드슨(맨 오른쪽)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알렉산더 버시바우(가운데) 주한 미국대사,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국장(왼쪽)과 함께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송민순 장관과 면담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김태형 기자 <A href="mailto:xogud555@hani.co.kr">xogud555@hani.co.kr</A>
북한을 방문한 뒤 11일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온 빌 리처드슨(맨 오른쪽)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알렉산더 버시바우(가운데) 주한 미국대사,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국장(왼쪽)과 함께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송민순 장관과 면담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리처드슨 회견…김계관 “30일안 영변 원자로 폐쇄 착수”
3박4일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11일 서울에 도착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는 주한미국대사관 자료정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은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해결된 뒤 하루 이내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불러 원자로 폐쇄 조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디에이에 묶였던 북한 자금 전액을 풀어준다는 미국과 마카오 금융당국의 발표 뒤, 북한이 핵시설 폐쇄와 사찰단 초청 뜻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애초 2·13 합의의 이행 시한인 14일까지 조처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리처드슨 지사는 “마카오 당국이 12일 오전까지 북한에 비디에이의 자금을 인출할 수 있고 원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고 통보할 것”이라며 “북한이 13일쯤이면 국제원자력기구에 초청장을 보낼 것이고, 폐쇄는 며칠이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전날 리처드슨 지사 일행과의 만찬에서 “(비디에이 해결 뒤) 영변 원자로 폐쇄를 시작하겠지만 14일의 이행 시한은 지키지 못할 것 같다”며 “30일 안에 국제원자력기구 요원들의 북한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방북단의 일원이 <엔비시>(NBC) 방송에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안에 북한이 사찰단을 초청할 것이라는 리처드슨 주지사의 말은 원칙론적인 전망이며, 북한이 직접 그런 뜻을 밝혔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을 방문 중인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11일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입북이 며칠 안에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지금은 비핵화의 시급한 임무와 2·13 합의 이행으로 나아가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 폐기 초기 조처가) 시한 안에 이뤄지느냐보다는 이행 과정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도 “6자 회담은 날짜를 지키는 것보다 안정적 이행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한 관계자는 11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북한의 요청이 오면 올리 하이노넨 사무차장이 이끄는 사전 조사단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 쪽과 구체적인 핵 시설 검증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디에이 탑섹지점의 찬와이팀 지점장은 <연합뉴스>에 “마카오 내 8개 지점에 분산된 북한 계좌 서류를 모두 행정센터로 이관해 북쪽의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일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까지는 아직 비디에이에 북쪽 계좌주들의 자금 처리 신청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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