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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물난리 북한에 쌀 10만t이상 지원

등록 2007-08-16 08:03

정부 “지난해보다 심각”…미국도 구호 검토
정부는 집중호우에 따른 북한 쪽의 수해가 지난해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판단해, 10만t 이상의 대북 쌀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한 정부 당국자는 15일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쌀은 적어도 지난해 수준(10만t) 이상을 보내는 쪽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당국자는 “북한에 수해 상황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북한이 지원을 요청하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실무접촉을 벌여 지원 품목과 규모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산 쌀의 재고가 없어, 타이산 쌀 지원이 예상된다. 정부는 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포 등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북한의 수해 복구를 돕고자 국내산 쌀 10만t과 함께 시멘트 10만t, 철근 5천t, 덤프트럭 100대, 굴착기 50대, 페이로더 60대, 모포 8만장 등을 지원한 바 있다.

미국 정부도 14일(현지시각) “유엔을 통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많은 북한 주민들이 집을 잃고 인도주의적 재난을 겪고 있다는 것을 보도를 통해 알고 있고, 북한이 유엔과 접촉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대북 지원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최근 북-미 관계의 호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북지원 단체들(59곳)로 구성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도 16일 오후 5시에 상임위원단체 회의를 열어 대북 수해 지원 품목과 시기, 지원 방향 등을 정할 계획이다. 또 남북나눔운동은 오는 22일 인천에서 남포로 가는 배편을 이용해 의류와 밀가루, 라면 등 생필품을 긴급 지원한다. 국제구호단체인 제이티에스(JTS)는 16일 오후 2시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도시 10곳에서 ‘북한 홍수피해 긴급지원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며, 이달 말쯤 옥수수 1천t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인 기자,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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