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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노대통령, 남북정상선언 이행·6자회담 등 환담

등록 2007-11-30 20:25수정 2007-12-01 01:49

노무현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김양건 북쪽 통일전선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노무현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김양건 북쪽 통일전선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노대통령, 북 김양건 부장 50분 접견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오후 남쪽을 방문 중인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50분 동안 만나 6자 회담 진전을 꾸준히 달성해 가는 한편, 미국과 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접근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런 노력이 남북 정상선언의 차질 없는 이행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6자 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3~5일 방북을 앞두고 나와 눈길을 끈다. 힐 차관보는 북쪽의 핵프로그램 및 핵활동 신고를 ‘핵심적인 작업이자 중요한 이정표’라고 규정한 바 있다.

노 대통령은 또 남북 정상선언 이행과 관련해 “남북 양쪽이 상호간 성의를 갖고 기대 수준 이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양건 부장을 서울에 보낸 것 자체가 북쪽의 정상선언 이행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양건 부장은 답사에서 “남쪽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신의를 갖고 10·4 선언을 이행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6·15 공동선언으로부터 시작된 평화번영의 흐름이 절대로 멈춰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개성공단 확대와 더불어 해주특구 개발이 추진되면 북남관계에 획기적인 전환이 이뤄질 것이며, 조선업도 전망이 있고 관심이 크다”고 남쪽 방문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김 부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안부 인사를 전달했으며, 노 대통령도 사의를 표하며 김정일 위원장에게 각별한 인사를 전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면담 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별도 친서는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와대 방문에 앞서 김양건 부장 일행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 대우해양조선 옥포조선소와 부산을 방문했다. 김 부장 일행의 대우조선해양 방문은 남북 조선 협력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이뤄졌다. 남북은 내년 상반기 안에 동해 쪽 안변 지역에 선박 블록(철 구조물)공장 건설에 착수하고, 서해 쪽 남포에는 이른 시일 안에 영남배수리공장의 설비 현대화 등 선박 블록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총리회담에서 합의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3대 조선업체(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중 조선 협력단지 사업에 가장 적극적이다.

부산에서 김 부장 일행은 허남식 부산시장 등과 점심을 함께 들었다. 김 부장은 오찬 인사말에서 “머지않아 부산에서는 남북 조선업 관계자들의 협의회가 있다”며 “이것은 남북 발전, 특히 조선업 협력에 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해 조선분야 협력에 강한 기대를 보였다.

거제/최상원 기자, 권혁철 신승근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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