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은 계속 운영
북한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명의로 ‘1호 전투근무태세 진입’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남북 사이의 군 통신선을 전격 차단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남북 장령(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이 ‘오전 11시20분부터 북남 군 통신을 단절하는 것과 함께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군 통신 연락소 우리측 성원들의 활동도 중지함을 통고한다’고 한국군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조치가 남측의 반공화국 적대행위가 계속되는 한 철저히 집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통신선의 차단으로 남북 정부와 군 사이에 설치된 14개 통신선이 모두 끊겼다.
통신선을 단절하는 이유와 관련해 이 통신은 “미국의 대조선(대북한) 핵 위협과 제재에 공모한 남조선(한국)이 공화국의 최고존엄(최고지도자)까지 건드리는 단계에 들어섰다.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위해 개설된 북남 군 통신은 이미 의미를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이번에 차단한 3회선은 남북관리구역 서해쪽 군 상황실에 설치된 것으로, 개성공단을 매일 출입하는 한국인들의 명단을 남과 북이 주고받는 데 사용돼왔다.
그러나 개성공단은 그대로 운영된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조처로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규원 강태호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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