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미국, 어쩔수 없어 B-2 스텔스 한반도 출격?

등록 2013-03-28 20:16수정 2013-03-28 22:03

한·미, 핵잠수함과 B-52 이어
서해 직도훈련장서 폭격 훈련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위협적인 폭격기로 불리는 B-2가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공에 나타났다. B-2가 한반도에서 훈련했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28일 미 본토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의 미 제508폭격비행단 소속 B-2 폭격기 두 대를 한국으로 보내 군산 앞 서해상 직도 사격장에 훈련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는 이번 훈련에 대해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 독수리(FE) 훈련의 하나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동맹국에 확장 억제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전략폭격기인 B-52와 6900t급 핵잠수함인 샤이엔의 훈련 참여 사실도 공개한 바 있다. B-2는 1991년 한반도에서 전술 핵무기가 철수된 뒤, 유사시 미군이 북한을 핵공격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옵션 가운데 하나로 언급돼왔다.

B-2는 이달에만 세 차례나 한반도에서 폭격 훈련을 한 B-52의 후속 모델이기도 하다. 레이더에 걸리지 않고 적진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고, 핵폭탄 16발을 비롯해 공대지 순항미사일(JASSM) 등 다양한 재래식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그러나 대당 20억달러(2조2000억원)를 호가하는 가격 탓에 지금껏 22대만 생산됐다.

이번 B-2의 출현은 미국이 구형 폭격기인 B-52를 띄울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고육책이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은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B-52가 다시 출현한다면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폭격기와 조종사를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미국이 B-52의 대체 카드로 B-2를 선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B-2는 1999년 코소보 전쟁을 시작으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 투입돼 활약했다.

한편, 국방부는 5월께 북한의 지하 핵·미사일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레이저유도폭탄(GBU-28·벙커버스터)을 도입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미국이 지난해 말 수출 승인을 하지 않았던 GBU-28을 한국에 수출하기로 승인했다”며 “200여발을 도입해 연내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