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방위 행사과장 근무” 보도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27)씨가 국방위의 행사과장으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21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김여정씨가 지난해 초부터 국방위 행사과장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김 제1비서의 의전을 관장하며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김창선 국방위 서기실장 밑에서 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김씨가 조선노동당 선전선동부 과장직을 맡고 있다는 관측도 전했다. 국방위 행사과장은 김 제1비서가 참석하는 ‘1호 행사’ 준비와 진행 전반을 담당하는 핵심 요직이다.
<자유아시아방송>도 지난 18일 북한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김여정씨가 김 제1비서의 행사 현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는 말이 1호 행사에 참가했던 여러 간부들의 입에서 나왔다. 김 제1비서가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할 때는 미리 행사장에 나가 촬영 위치와 위병대(호위병대)의 복장까지 세심하게 점검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씨는 김정철씨, 김 제1비서와 마찬가지로 김정일 위원장과 고영희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김 제1비서와 함께 스위스에서 유학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일의 요리사’로 알려진 후지모토 겐지의 증언에 따르면, 김씨는 김 위원장의 총애를 받았으며 오빠 못지않게 정치적 야심이 있다고 한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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