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북관계에 ‘평양시’ 적용해
1·2차 고위급 접촉 30분 늦게 시작
1·2차 고위급 접촉 30분 늦게 시작
북한이 남북관계에 평양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북고위급 접촉 시작 시점 등 남북관계 기준 시각이 남쪽 표준시가 아닌 평양시에 맞춰지고 있다. 애초 청와대는 22일 1차 남북 2+2 고위급 접촉이 오후 6시에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 시작 시점은 6시30분이었다. 23일 2차 접촉도 오후 3시에 속개한다고 밝혔는데, 결국 북쪽 대표단이 판문점에 나타나 회의가 시작된 시각은 오후 3시30분이었다. 남북이 접촉 시작 시점으로 합의한 오후 6시, 3시를, 북쪽은 평양시 기준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앞서 북쪽은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기준시를 이전 도쿄 기준에서 평양 기준으로 바꿔 남쪽보다 30분 늦은 시간대를 적용하고 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