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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김정일 생일 16일께 쏠 가능성…발사대 높여 로켓 더 커진 듯

등록 2016-02-03 19:22수정 2016-02-10 17:59

① 발사 시점
전에도 김일성 생일 등에 맞춰 쏴
“날씨가 더 중요하게 작용” 분석도

② 예상 궤적
서해·제주도 남서쪽 해역 통과
필리핀 인근에 2차 동체 낙하 예상

③ 성능 개량 얼마나
발사대 50m→63m로 높여
‘은하4호’ 성능 개선된 듯
북한 장거리 로켓 예상 궤적 및 주요 탐지 체계
북한 장거리 로켓 예상 궤적 및 주요 탐지 체계
북한의 로켓 발사 시점은 ‘광명성절’로 불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 전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발사에서 북한이 얼마나 성능이 개량된 로켓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 언제 쏠까?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통보한 시점은 8~25일 중, 오전 7~12시 사이다. 서울보다 30분 늦은 평양시 기준이다. 일단 ‘광명성절’인 16일 전후 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과거에도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등 기념일에 맞춰 로켓 발사를 시도한 적이 많다.

그러나 북한의 로켓 발사 시점에 정치적 고려보다 날씨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발사 당시의 기후 조건이 발사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가장 좋은 날씨를 골라 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군 당국자는 “기간을 18일간이나 둔 것은 기상 조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도 40㎞까지는 공기저항이 상당하고 가속이 덜 된 상태이기 때문에 바람이나 습기 같은 외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 예상 궤적은?

북한이 국제기구에 통보한 좌표를 보면, 1단 동체는 서해안에 떨어지고, 로켓 첨단부(Fairing)는 제주도 남서쪽 해역에, 2단 동체는 필리핀 루손섬 인근 태평양에 떨어지리라 예상된다. 평북 철산군 동창리 서해 발사장에서 남서쪽으로 발사해 서해안과 제주도, 오키나와, 필리핀 동쪽 태평양을 지나 위성 궤도에 진입하는 궤적이다. 정확한 좌표는 1단 동체는 위도 36도04분, 경도 124도30분 등 4곳이며, 로켓 첨단부는 위도 33도16분, 경도 124도11분 등 4곳, 2단 동체는 위도 19도44분, 경도 123도53분 등 4곳이다. 로켓의 비행 궤적이 2012년 12월 발사 때와 비슷하며, 로켓 추진체도 그때와 같은 3단 로켓으로 추정된다.

■ 성능 개량 얼마나 됐을까?

2012년 12월 발사된 ‘은하 3호’의 1단 로켓은 30t급 노동미사일 엔진 4개를 묶어 120t의 추력을 냈다. 이번에는 성능이 더 우수한 로켓 엔진을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북한을 대변하는 미국 내 웹사이트 <민족통신>은 1일 ‘선군조선의 위성 광명성(은하) 4호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번 발사체가 ‘은하 4호’일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동안 북한은 엔진 추력이 80t급인 로켓 제작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재무부는 1월17일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이란을 제재하며,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이란 전문가 2명이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80t 추력 엔진 개발을 도운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가 보도했다.

북한은 그동안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를 기존의 50m에서 63m로 높여 더 큰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기존에는 발사가 임박했을 때 임시로 씌우던 덮개를 사실상 상시 시설로 바꿨고, 발사체 조립 시설도 새로 설치하고 주유시설을 지하화했다. 위성을 통한 발사장 감시를 더 어렵게 한 것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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