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 청취 예정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다음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방문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기자 간담회에서 “한 장관이 다음주 성주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현지에서 ‘16~17일 방문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구체적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의 방문은 주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성주 주민들이 ‘한 장관이 설득하러 오는 것이라면 만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인 것으로 안다”며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 장관의 이번 성주 방문이 대화의 시작인 만큼 앞으로 추가 대화가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주 주민들은 사드 배치 지역 선정 과정에서 진행한 사드 작동 시뮬레이션을 포함한 자료의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군사 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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