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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12일 발사한 북극성-2형”…기습 유리한 고체미사일

등록 2017-02-13 10:02수정 2017-02-14 08:54

조선중앙통신 “고체연료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보도
‘북극성’ 발사 6개월 만에…핵탄두 장착·단분리 등 강조
12일 아침 7시55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16년 6월 23일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북한명 화성-10호) 발사 모습. 연합뉴스
12일 아침 7시55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16년 6월 23일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북한명 화성-10호) 발사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12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 북극성-2형’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발사한 북극성-2형이 다단 로켓 미사일일 가능성도 내비쳤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 발사 하루 뒤인 13일 “우리 식의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2’형 시험발사가 12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미사일이 “새로 개발된 대출력 고체발동기를 리용”한다고 적시했다. 고체연료를 이용하는 탄도미사일이라는 뜻이다. 스커드, 노동, 무수단 등 북한의 탄도 미사일 대부분은 액체연료를 이용하는 미사일이다. 고체미사일은 발사 전 연료를 따로 주입할 필요가 없어 기습 발사에 유리하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되면 정밀 선제타격한다는 군 당국의 ‘킬 체인’ 작전 수행이 그만큼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북한은 북극성-2형 미사일의 사거리가 얼마인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만 밝혔다. 중장거리 미사일은 통상 사거리 3000~5500㎞인 미사일을 가리키며 중거리미사일로도 불린다. 합동참모본부도 12일 이 미사일에 대해 사거리 3000㎞ 이상으로 추정되는 무수단급일 것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북한은 또 이번 미사일이 지난해 8월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KN-11)을 지상발사용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해 8월 전략잠수함탄도탄 수중시험발사에서 이룩한 성과를 토대로 이 무기체계를 사거리를 연장한 지상대지상 탄도탄으로 개발할 데 대한 대한 전투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해 8월 발사 당시 ‘북극성’이라고 명명한 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400㎞를 비행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바 있다. 북한은 이번 발사 때도 비행거리 등 구체적 성능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합참은 12일 “최대고도 550㎞, 비행거리 500㎞”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 미사일의 특성과 관련해 “지상에서의 랭발사체계”(콜드 론치), “계단분리”(단분리),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조종전투부”(핵탄두), “요격회피 기동” 등을 거론하며 “우리의 로켓트 공업이 액체 로케트 발동기로부터 대출력 고체 로케트 발동기에로 확고히 전환”되었다고 주장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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