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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유권자 66% “사드 기습배치, 부정적”

등록 2017-05-03 21:37수정 2017-05-03 22:09

사드 찬성층도 93%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해야”
지난달 26일 주한미군과 한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를 경북 성주골프장에 기습 배치한 것에 대해 유권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배치에 긍정적인 유권자들도 배치 비용에 대해서는 10명 중 9명이 ‘미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겨레>와 리서치 플러스가 1~2일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011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한-미 당국이 최근 사드를 전격 배치한 것이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28.4%에 그쳤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65.7%가 사드 배치 자체에 반대하거나 배치 과정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전체의 36.8%는 “사드 배치는 필요하지만 이렇게 서두르는 것은 잘못됐다”고 답했으며, 28.9%는 “사드 배치는 잘못된 일이므로 차기 정부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습적인 사드 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60대 이상(47.6%)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층(75.3%)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드 배치를 서두르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답변은 20대 이하(44.1%)와 40대(42.7%) 그리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층(47.6%)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 사드 배치를 ‘재검토 해야한다’는 의견은 30대(42.8%)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층(48.9%)이 많았다.

사드 배치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유권자들을 상대로 최근 한-미 간 논란이 일고 있는 사드 배치 비용 처리에 대한 의견을 묻자 92.6%가 “원래 논의된대로 비용은 미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해 비용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1%에 그쳤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이번 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

일시: 2017년 5월1~2일

대상: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011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임의전화걸기 방식의 전화면접(무선 57%, 유선 43%)

오차보정방법: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값 부여

응답률: 20.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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