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화성-12형’ 시험발사 성공”
북한은 지난 14일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신형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이라고 밝혔다. 북한 매체는 이 미사일이 고도 2111.5㎞까지 솟아올랐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최고 고도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로켓 연구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새로 개발한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특기할 만한 사변”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발사장을 찾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험발사를 진두지휘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위력이 강한 대형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형의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의 전술 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해 최대고각 발사 체제로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새로 개발된 로켓 발동기의 믿음성이 실제적인 비행환경 조건에서 재확인됐다”며 “가혹한 재돌입(재진입) 환경 속에서 조종 전투부의 말기 유도특성과 핵탄두 폭발체계의 동작 정확성을 확증했다”고 주장했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핵심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미 본토와 태평양 작전지대가 우리의 타격권 안에 들어 있다는 현실, 섬멸적 보복 타격의 온갖 강력한 수단이 우리의 수중에 있다는 현실을 (미국은) 외면해서도, 오판해도 안 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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