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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매체, 중·러 입 빌려 미국의 이란 군 사령관 살해 비판

등록 2020-01-06 09:50수정 2020-01-08 11:20

<노동신문> 6일 보도
중·러 “미국의 위법행위로 지역 정세 심히 악화 우려”
2020년 1월4일(현지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포트브래그 특수작전부대 기지에서 미군 제82공수부대가 중동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로 향하는 민간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란이 미국에 대해 “결연한 보복”을 천명한 가운데 미군은 보복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 방어행동 차원에서 부대 이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 국방부 제공/AFP 연합뉴스
2020년 1월4일(현지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포트브래그 특수작전부대 기지에서 미군 제82공수부대가 중동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로 향하는 민간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란이 미국에 대해 “결연한 보복”을 천명한 가운데 미군은 보복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 방어행동 차원에서 부대 이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 국방부 제공/AFP 연합뉴스

북한 공식 매체가 중국과 러시아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 군 사령관을 공격해 살해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북한 공식 매체가 최근 발생한 미국-이란 간 갈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자 신문 6면에 ‘유엔 헌장을 위반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 규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이 이란 군 실세인 카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격해 살해한 일을 중국과 러시아의 미국 비판 목소리를 전하는 형식으로 지적했다.

이 신문은 “중국 외교부장 왕의와 로씨야(러시아) 외무상 쎄르게이 라브로브가 4일 전화 대화에서 이라크의 바그다드시에 있는 한 비행자에 대한 미국의 미싸일 공격을 규탄하였다”면서 중·러가 “중국과 로씨야는 국제관계에서 무력을 남용하는 것을 반대할 뿐 아니라 모험적인 군사적 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하였다”고 했다. 민감한 소식을 제3국의 입을 빌려 전하는 방식으로 비판 수위를 조절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계속 중·러를 인용하며 “그들은 무력을 사용하여 유엔 헌장을 위반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서 미국의 위법행위로 지역 정세가 심히 악화된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였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일단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을 전한 뒤 기사 뒷부분에서 “지난 3일 새벽 미국은 이라크 바드다드 시에 있는 한 비행장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였다”며 “이로 말미암아 현장에 있던 이란이슬람교 혁명근위대의 꾸드스군 사령관과 이라크 준군사무력의 고위 지휘관 등이 사망하였다”고 전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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